[나노코리아 2023] 삼성·LG전자까지 총출동… ESG 첨단기술 한눈에

박은희 2023. 7.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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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업계 최고 동작 속도 D램 선보여
LG, 친환경 소재 나노셀룰로오스 출품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21회 국제 나노기술심포지엄 및 융합전시회(나노코리아 2023)에서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정책관,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등 내빈들이 KIST 관계자로부터 친수나노 기술 응용 미세 플라스틱 회수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있다. 박동욱기자 fufus@

394개 기업 참가 '나노융합전시회'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등 국내 주요기업을 포함해 8개국의 총 394개사가 차세대 나노 기술력을 자랑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모두 685개 부스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을 가득 메웠다.

최첨단 소재·부품·장비 신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노코리아 2023' 나노융합전시회가 5일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출품 기업 수는 2003년 49개사에서 2006년 118개사, 2009년 194개사, 2012년 319개사, 2015년 394개사, 2018년 350개사, 2019년 436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67개사, 지난해 270개사로 줄긴 했지만, 올해 다시 394개사가 참가하면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첨단 제조산업에 필요한 다양한 신기술과 응용제품 솔루션을 선보이고 이를 도입하고자 하는 수요산업과 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 비즈니스 전시회다. 올해는 '제21회 국제나노기술융합전시회' '제15회 국제접착·코팅·필름산업전' '제13회 국제레이저기술전시회' '제13회 국제첨단세라믹전시회' '제8회 국제스마트센서산업전' 등 5개 전시가 합동으로 열린다.

첫날부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바이오 등 국가 전략산업분야에 적용될 다양한 나노융합 제품들을 확인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킨텍스를 찾았다. 올해는 약 40개국에서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예정이다.

나노융합 연구개발성과 홍보관에서는 '초격차 기술로 미래 글로벌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나노융합기술'을 주제로 차세대통신, 첨단바이오 등 7개의 분야에서 60개의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동작 속도인 8.5Gbps(초당 전송 데이터)를 구현하는 LPDDR5X D램을 전시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용 14㎚ 16Gb LPDDR5X는 5G, 인공지능(AI) 등을 포함한 고속 애플리케이션 D램으로 기존 소자보다 1.3배의 데이터 속도 향상, 20% 저전력 구동이 가능하다.

LG그룹은 미생물이나 박테리아 등 유기 생물체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인 3HP를 전시하고, 펄프에서 유래된 천연·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소재도 동시 출품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다기능 유연센서가 집적돼 사람손과 같은 감지능력이 가능한 '멀티모달 유연 센서가 집적된 지능형 로봇 그립퍼 기술'을 소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친수나노 구조를 포함한 구조체의 회전 거동을 통해 수면 유입 유동을 형성시킴으로 미세 플라스틱을 회수하는 '친수 나노 기술 응용 미세 플라스틱 회수 기술'을 내놓았다. 제이오는 전기차용 배터리 CNT 도전재를 전시했다. 이는 기존 도전재 투입량(카본블랙)을 줄여 배터리 용량 증가, 효율성 향상, 충전속도 향상 등 배터리 성능의 혁신을 구현한다.나노 전시관 외에 접착필름코팅 전시관에서는 수양켐택이 전도성 고문자 대전방지제를, 레이저 전시관에서는 이오테크닉스가 반도체용 4 Beam Strip 마커를 소개했다.

첨단세라믹 전시관과 스마트센서 전시관에서는 각각 삼양세라텍의 가스가압소결로, 트루윈의 지능형 화재 안전시스템 TRUSafer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 프로그램으로는 그래핀&2D 소재 세미나가 6일 예정돼 있다. 그래핀 등 2차원소재의 최신 연구개발 현황과 상용화 트렌드를 조망하는 자리다.

같은 날 친환경소재 산업화전략 포럼도 진행한다. 총 12명의 연사가 나노셀룰로오스 등 친환경소재 상용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발표한다.아울러 나노인프라 인력양성사업 교육생 대상으로 무료 채용 상담을 하는 '나노인프라 공동 JOB-FAIR'를 오는 7일 마련한다.

홍순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은 "나노융합기술은 국가 전략산업뿐 아니라 국방기술과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발판이 돼왔다"며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산업 분야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시기를 이겨내도 재도약하는 나노코리아를 통해 최신 나노기술 교류와 협력, 나노기업 성과창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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