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부실에 `SG사태`까지… 증권사 2분기 실적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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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더불어 올해 4월 차액결제거래(CFD) 사태까지 불거지며 주요 증권사들의 대손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의 2분기 이익은 전분기 나타난 대규모 채권평가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따른 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 적립, 기업금융(IB) 관련 유가증권 평가 손실, 여전한 부동산 PF 연체 우려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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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유상증자로 CB 떠안은 미래에셋·NH증권도 손실 부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더불어 올해 4월 차액결제거래(CFD) 사태까지 불거지며 주요 증권사들의 대손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해야 했던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대폭 감소할 것이 확실시됐다.
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합산 순이익 전망치는 7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1조2685억원 대비 39.8%가량 대폭감소한 기록이다.
이들 증권사의 2분기 이익은 전분기 나타난 대규모 채권평가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따른 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 적립, 기업금융(IB) 관련 유가증권 평가 손실, 여전한 부동산 PF 연체 우려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별로 보면, 2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가 1666억원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전분기(3012억원) 대비 44.7%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키움증권의 순이익은 15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7% 감소하며 가장 큰 낙폭이 예상된다. SG증권발 하한가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키움증권은 차액거래결제(CFD) 충당금으로 500억원 이상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전분기보다 45.5% 감소한 1376억원을,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기간 32.0% 감소한 16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CFD 관련 충당금 적립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는 NH투자증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47% 줄어든 1464억원일 전망이다.
최근 약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CJ CGV의 전환사채(CB)를 떠안았던 증권사들도 실적 부담을 갖게 됐다. 지난해 7월 21일 CJ CGV가 CB를 발행한 당시 가장 많은 실권 물량을 인수했던 미래에셋증권(2305억원)은 400억원 수준의 평가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어 NH투자증권(830억원)과 KB증권(461억원), 유진투자증권(92억원)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받아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CGV 주가 하락에 따른 CB 평가손실 부담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상대적으로 큰 부담으로 반영될 것이고, CFD 부담은 키움증권과 삼성증권, 그리고 한국투자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부동산PF 관련해서도 충당금 부담이 있다. 부동산 PF 연체율 관리를 위한 대출 채권 상각 과정에서 충당금 적립 필요성은 커지고. 부동산 PF나 건설회사에 공급한 유동성 계약 역시 충당금 부담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에 대해서는 잔존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금융당국이 전방위에 걸쳐 확산을 철저히 방어하고 있고, CFD 충당금의 경우도 2분기 일회성으로 요인"이라면서 증권사를 둘러싼 우려는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거래대금, 회사채, 기업공개(IPO) 모두 회복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IPO의 경우 6월 26일부터 신규 상장종목에 대해 가격제한폭이 400%까지 확대됨에 따라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도 국내 주식시장에는 호재"라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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