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등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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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감소했지만 기관을 사칭하는 사례는 오히려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경찰은 기관사칭형 사기의 특징인 △해외직구 결제, 계좌 개설, 택배 반송 등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을 담아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되는 '미끼문자' △미끼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통해 설치돼 보이스피싱 조직이 휴대전화를 원격 조정할 수 있게 만드는 '악성 앱' △금융감독원·검찰청 직원을 사칭하면서 "계좌가 자금세탁에 활용됐고 고소장 또는 신고가 많이 접수됐다"와 같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시나리오(거짓말)를 숙지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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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감소했지만 기관을 사칭하는 사례는 오히려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관사칭은 검사·검찰수사관·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 범죄에 연루됐고 협박해 피해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 이후 돈을 뜯어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 전체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7363건, 피해액 1713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1%, 35% 감소했다.
다만 유형별로 봤을 때 대출사기형은 줄어든 반면 기관사칭형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전년보다 발생건수와 피해액 모두 증가했다. 올해 1~5월 누적 발생건수는 4515건으로 전년 동기(3787건) 대비 19% 늘어났으며, 피해액은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812억원) 대비 15% 커졌다. 반면 같은 기간 대출사기형의 발생건수와 피해액은 각각 59%, 57% 감소했다.
특히 기관사칭형 사기 피해자 7363명 가운데 47.9%에 해당하는 3527명이 20대 이하로 나타났다. 경찰은 비교적 사회경험이 적은 연령대 피해자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경찰은 기관사칭형 사기의 특징인 △해외직구 결제, 계좌 개설, 택배 반송 등 궁금증을 유발하는 내용을 담아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되는 '미끼문자' △미끼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통해 설치돼 보이스피싱 조직이 휴대전화를 원격 조정할 수 있게 만드는 '악성 앱' △금융감독원·검찰청 직원을 사칭하면서 "계좌가 자금세탁에 활용됐고 고소장 또는 신고가 많이 접수됐다"와 같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시나리오(거짓말)를 숙지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사칭형의 경우 비교적 사회경험이 적은 20대 이하와 30대가 많지만 40대부터 70대 이상까지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며 "고령층에서도 다액피해 사례가 발견되는 만큼 조부모·부모·친척 등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사기관은 영장이나 공문서를 절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문자로 보내지 않는다"며 "일단 전화를 끊고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고, 특히 자산 검사 등을 명목으로 현금·가상자산·문화상품권을 요구하면 100% 사기이니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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