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는 다르다"… 게임업계 신작 앞세워 실적 반등 시동

임수빈 2023. 7. 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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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등 게임 업체들이 하반기 신작들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3·4분기 출시하는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를 필두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공략해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30일 조계현 대표가 직접 참여한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등 '아레스'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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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아레스 출시 박차
사전등록 200만명 흥행 기대감
넷마블 '신의 탑' 26일 론칭
3분기 적자 탈출 여부 관심집중
카카오게임즈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관련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제공
'아레스'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 중 한 장면. 카카오게임즈 제공
올해 1·4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 넷마블 등 게임 업체들이 하반기 신작들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3·4분기 출시하는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아레스)'를 필두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공략해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적자 탈출을 노리는 넷마블도 오는 26일부터 중국, 베트남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신작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론칭한다.

■아레즈 사전등록 200만명 육박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30일 조계현 대표가 직접 참여한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등 '아레스'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세컨드다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아레스는 공상과학(SF) 배경의 MMORPG다.

아레스의 특징 중 하나는 독창적 세계관이다. 아레스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미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MMORPG 장르의 게임 중 대다수가 중세 판타지 콘셉트인 것과 대조적이다. 장르 특성상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MMORPG 시장에서 중세 판타지 콘셉트 외에 다른 선택지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콘셉트 덕분에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레스는 사전등록 시작 5일 만에 100만명 모객에 성공했고, 2주 만에 150만명을 돌파했다. 아레스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도 카카오게임즈 이시우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현재 아레스는 약 200만 명에 가까운 이용자들이 사전등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레스의 해외시장 성공도 점치고 있다. SF를 소재로 한 미래 콘셉트의 게임들은 전통적으로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널리 인기를 얻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신의 탑' 26일 글로벌 론칭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관련 이미지. 넷마블 제공

넷마블도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26일 일부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네이버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원작 웹툰은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소녀를 쫓아 탑에 들어온 소년과 그런 소년을 시험하는 탑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판타지 웹툰이다.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 뷰를 기록했으며 지금도 연재 중에 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89억원, 528억원으로 점쳐진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34.9% 감소한 수치다. 3·4분기 전망치는 매출 3657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아레스'는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줄 신작이다.

넷마블의 적자 탈출 여부도 관심이다. 2·4분기 예상 실적은 영업손실 168억원이며, 3·4분기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예상 영업손실 규모가 22억원으로 신작 흥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크다. 4·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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