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D 'OLED 패널 동맹'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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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빠르면 이달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한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외신들은 지난 5월 소식통을 인용해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2·4분기 삼성전자에 OLED TV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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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형 OLED 4K TV 모델 추가
삼성전자가 빠르면 이달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한다. 그동안 수면 아래 있었던 삼성과 LG의 OLED TV 동맹이 현실화된 셈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8월호 카탈로그에 기존 55·65·75형 OLED TV 모델 외에 83형 OLED 4K TV 모델을 추가했다. 이르면 이달, 늦어도 8월 중에는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83형 OLED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출시 시점과 가격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83형 제품에는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OLED(WOLED) 패널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83형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단독 생산하고 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협업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외신들은 지난 5월 소식통을 인용해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2·4분기 삼성전자에 OLED TV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00만대, 이후 300만∼500만대로 출하량을 늘린다는 전망이다. 200만대는 LG디스플레이 전체 대형 OLED 패널 생산 능력의 약 20∼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1·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OLED 가치를 인정하고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어떤 고객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OLED TV 패널 동맹으로 양사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작년 연결 기준 2조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올해 1·4분기에도 1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의 경우 신규고객인 삼성전자 확보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도 TV시장에서 프리미엄 시장 공략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은 세계 TV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격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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