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제친 BMW… 3만8106대 팔아 상반기 수입차 판매 1위

최종근 2023. 7. 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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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있지만 수입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할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올 상반기에만 3만8106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벤츠로 상반기 3만5423대를 판매했는데 전년 대비 9.6%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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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풀리며 렉서스 5위 차지
BMW 5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1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2위를 차지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테슬라 제외)는 13만689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0.2% 줄어든 수치다. 고금리 영향이 지속되면서 수요가 위축되고 있지만 수입차 업체들이 적극적인 할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올 상반기에만 3만8106대를 팔아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선 판매대수가 1.5% 증가했다. 2위는 벤츠로 상반기 3만5423대를 판매했는데 전년 대비 9.6% 감소한 수치다. 벤츠는 작년까지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유지해왔는데, 올해는 BMW가 선전하면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아우디(9636대)와 볼보(8463대) 등 3위 싸움도 치열한 모양새다. 아우디 판매실적은 전년 보다 13.8%, 볼보는 20.7% 증가했다. 일본차의 강세도 눈에 띈다. 렉서스는 올 상반기 6950대를 팔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대비 판매실적은 121.1% 급증했다. 6월 월간 기준 실적은 1655대로 BMW, 벤츠에 이어 3위에 오를 정도였다. 포르쉐(6226대)도 전년 대비 32.6% 성장했는데, 올해는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 판매 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미니(4430대), 도요타(3978대), 폭스바겐(3240대), 랜드로버(2988대), 쉐보레(2725대), 포드(2111대), 지프(2087대) 등이 2000~4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브랜드도 상반기 호실적을 냈다. 롤스로이스는 전년 대비 29.4% 늘어난 154대, 람보르기니는 23% 증가한 182대가 팔렸다. 벤틀리 판매량도 386대로 12.5% 늘었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린 차종은 BMW 5시리즈(사진)로 1만2200대가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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