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들' 강남역 버거 전쟁, 승자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서울 강남역이 버거 전쟁으로 뜨겁습니다.
한화그룹 삼남이 들여온 미국 유명 브랜드 1호점에 인파가 몰리며 화제가 됐는데, 바로 인근에 SPC그룹 차남의 버거집이 이사를 오면서 강남대로 일대에서 때아닌 버거 전쟁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정아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순서를 기다리는 긴 줄은 끊이질 않습니다.
최근에 국내에 상륙한 미국 유명 버거를 먹기 위해서입니다.
[김희동 / 서울 은평구: 아침 9시쯤에 와서 테이블링(예약)한 다음에 5시간~6시간 정도 근처 카페나 PC방 가서 기다리다가 문자가 와서 지금 왔습니다. 누나가 유럽에서 (먹은 버거가) 되게 맛있다고 해서 기대가 됩니다.]
한화그룹 막내가 들여온 이 버거집, 파이브가이즈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는 SPC그룹의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1호점 공사가 한창입니다.
다음달 중 강남역 중심으로 이전할 예정입니다.
[그룹 관계자: 임대차 기한 만료도 됐고 그다음에 (이전할 곳이)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쌌고 위치도 기존보다 유동인구라든지 그런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바로 인근에는 지난해 BHC그룹이 들여온 미국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 1호점이 있습니다.
다음달 SPC의 쉐이크쉑이 이전을 완료하면, 강남대로 300미터 반경에서 프리미엄 버거집 3곳이 각축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들의 월 임대료는 1억원에서 많으면 2억원. 높은 임대료를 내면서까지도 강남역 주변을 사수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많은 유동인구들에 (대한) 광고로 봐야 합니다. 강남역에 가장 좋은데 일단 매장을 하나 냄으로써 대표성과 상징성을 확보하고 광고 효과도 확보해서 나머지 매장을 확장하는 겁니다.]
해외 프리미엄 버거 진출에 10년 전 2조 원대였던 국내 버거 시장은 지난해 4조 원 규모로 2배 성장했습니다.
다만, 비싼 가격에 비해 차별화된 맛은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아 이제부터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