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운데 혹사 아닌지"... '도합 145세' KT 최고령 내야진으로 1위 공략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우리 내야수는 140살이 넘어요."
KT 위즈가 최고령 내야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T는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이날 KT는 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강현우(포수)-박경수(2루수)-안치영(우익수)-배정대(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전 라인업에 특이점이 있냐는 질문에 "내야수들 나이 합치면 140살이 넘는다"며 웃었다.
이 감독의 말대로 1루수 박병호(37)-2루수 박경수(39)-3루수 황재균(36)-유격수 김상수(33)으로 구성된 내야진의 나이를 합치면 145세가 된다.
이 감독은 "(김)상수가 나이가 제일 어려서 가장 많이 뛰어다니는 유격수다"고 웃어보이면서도 "너무 더운데 혹사시키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라고 걱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포수 장성우가 들어갔다면 평균 나이는 더욱 올라갔을 터. 허리 쪽이 좋지 않아 벤치에서 대기한다.
KT는 전반기 휴식기까지 이날 포함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 때 승패마진 -14까지 떨어졌지만 -4까지 줄였다. 6월 승률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주말 수원 NC 3연전을 스윕하며 5강 진입에 희망을 밝히고 있다.
이 감독은 "순위표를 보지만 계산은 하지 않는다. 5위를 생각하기보다는 지금처럼 1경기, 1경기, 우리가 할 걸 하면서 나아가겠다"라고 남은 전반기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와 황재균(왼쪽), 김상수와 박경수(왼쪽), 이강철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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