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산물 수입과 안전성 검토는 별개…알프스 자체 분석 조만간 발표”
[앵커]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 보고서를 발판 삼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를 압박해올 것이란 우려에 대해 우리 정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IAEA 보고서에 대해선 일단 존중한다면서도, 구체적인 판단은 정부 자체 검토 보고서 발표 때까지 미뤘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놓고, 2019년 일본과의 WTO 소송전에서 승소한 정부.
정부는 오염수 방류에 긍정적인 IAEA 보고서에도 이 효력은 여전하고, 수산물 수입 재개와는 별개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이 되고 거기에 더해서 국민들께서도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한 그걸 정부가 수입하는 일은 절대 없다."]
IAEA 보고서는 '방류 안전성' 검토 자료일 뿐, WTO나 일본 정부가 수입 재개를 권고하거나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아니란 겁니다.
현재 유통되는 일본산 수산물은 전체 수입 물량의 2% 정도이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성훈/해양수산부 차관 : "철저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일본산 수산물은 절대 수입되고 있지 않음을..."]
IAEA 보고서 발표 이후 즉각 유감을 드러낸 중국, 방류 계획을 지지한 미국과 달리, 우리 정부는 입장 표명을 보류했습니다.
국제기구인 IAEA에서 내린 결론은 존중한다면서도, 보고서 내용에 동의하는지 등 구체적 판단에 대한 답변은 미뤘습니다.
정부가 오염수 정화 설비 알프스의 성능 분석 자료 등을 종합해 발표할 보고서에서 분석과 판단을 모두 담겠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모레(7일) 방한하는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오염수 방류 이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계획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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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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