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ML 최고의 수비수" 감독도 탄성을 질렀다, 이런 선수를 외면한 A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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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이 김하성을 향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의 플레이를 본 멜빈 감독과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모두 탄성을 질렀고, 크로넨워스와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함께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김하성을 향해 최고라는 찬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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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밥 멜빈 감독이 김하성을 향해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5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를 이긴 직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호투와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의 맹타를 앞세워 8대5로 승리했다.
머스그로브는 7이닝 3안타 11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시즌 7승(2패)을 따냈고, 크로넨워스와 보가츠는 6회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마차도는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수훈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바로 김하성이다.
멜빈 감독은 경기 후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수라고 생각한다. 그가 보여주는 많은 숫자들이 그걸 말해주고 있다. 경기를 끝나게 하는 엄청난 플레이(huge play)였다. 많은 선수가 그런 수비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하성은 8-5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서 테일러 워드의 타구가 원바운드 후 마운드를 넘어 2루 앞으로 떨어지자 전속력으로 앞으로 달려나와 잡은 뒤 1루로 던져 타자주자를 간발의 차로 아웃시켰다. 멜빈 감독이 칭한 엄청난 플레이란 9회 수비를 말함이다.
앞서 김하성은 0-0이던 4회초에도 어려운 타구를 처리하는 민첩성과 기민함을 펼쳐보였다. 2사 1루서 마이크 무스타커스가 친 타구가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미트를 맞고 왼쪽으로 흘렀다. 1-2루간 타구로 1루쪽으로 이동하고 있던 김하성의 역방향이라 내야안타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김하성은 오른손으로 타구를 막아 떨어뜨린 뒤 재빨리 다시 집어 1루로 정확히 던져 무스타커스를 여유있게 처리했다. 김하성의 플레이를 본 멜빈 감독과 샌디에이고 선수들이 모두 탄성을 질렀고, 크로넨워스와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함께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김하성을 향해 최고라는 찬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MLB.com은 '파드리스는 2023년 올스타 내야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상한 일이다. 그들은 김하성이 올스타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할 것'이라며 '후술하겠지만, 김하성이 그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이날 현재 베이스볼레퍼런스 수비 WAR 2.0으로 양 리그를 합쳐 1위다. 또한 팬그래프스가 제시하는 OAA(Outs Above Average) 부문서 11로 NL 1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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