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아이디언스, 차세대 항암제 앞세워 2024년 IPO 도전

이재명 기자 2023. 7. 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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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249420)에서 항암제 분야 신약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다.

아이디언스는 베나다파립 외에도 일동제약과 발굴한 다양한 신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베나다파립을 비롯한 신약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 개발과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2024년 IPO를 대비한 투자 유치와 기업 가치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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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리더스 클럽]
항암 신약 '베나다파립' 임상 중
손상세포 복구 강점 병용요법 기대
후속 후보물질 개발 맞춰 상장 추진
서울 양재동 일동제약 본사에 위치한 일동아이디언스 사무실 입구. 사진 제공=일동제약
[서울경제]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249420)에서 항암제 분야 신약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다. 일동그룹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000230) 자회사로 2019년 출범했다. 대표적인 항암 파이프라인인 ‘베나다파립’의 2상 진입과 후속 후보물질 임상 진입에 맞춰 내년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언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베나다파립은 한국 이외에 미국과 중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 임상1b·2상과 병용요법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베나다파립은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인 ‘PARP'의 작용을 저해하는 약물이다. 손상된 DNA를 수선·회복하는 메커니즘의 움직임을 방해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베나다파립은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PARP1, PARP2에 높은 선택성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동일 계열의 기존 약물들과는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디언스는 항암 효과 개선과 함께 혈액학적 독성 완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충족하는 차세대 표적항암제로서 베나다파립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위암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동종 계열의 기존 치료제에 비해 적용 가능한 환자군과 암 종류의 범위가 넓다”며 “단독 요법뿐만 아니라 타 항암제와 병용 요법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아이디언스는 베나다파립 외에도 일동제약과 발굴한 다양한 신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AR & PDE5 저해제 ‘ID119160021’ , LIN28 저해제 ‘ID12023’, KRAS G12D 저해제 ‘ID12239’, Pan-KRAS 저해제 ‘ID12241’ 등의 기전을 활용해 적합한 적응증을 연구하고 있다. 모두 2~3년 이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약물 동태 연구, 효력 시험 등과 같은 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베나다파립을 비롯한 신약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 개발과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2024년 IPO를 대비한 투자 유치와 기업 가치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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