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비사업 10년간 활발···덜 오른 광·장·성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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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경제신문이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머니트렌드 2023'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현 시점에서 재건축·재개발 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2023년 주목할 재개발 TOP3'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제경 소장은 광명뉴타운과 장위뉴타운·성수전략정비구역 세 곳을 주목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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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도 정비사업 선호도 높아
덜 오른 광명·장위·성수 등 추천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규제 완화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은 수요자가 원하는 곳에 주택을 건설할 땅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정비사업은 활성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
5일 서울경제신문이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 ‘머니트렌드 2023’에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현 시점에서 재건축·재개발 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2023년 주목할 재개발 TOP3’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제경 소장은 광명뉴타운과 장위뉴타운·성수전략정비구역 세 곳을 주목하라고 밝혔다. 그는 “철산동을 보면 광명의 미래가 보인다”며 “주변 업무 지역들이 워낙 많고 직주 근접성이 좋아 예전에는 호가가 16억 원을 웃돌던 곳”이라고 말했다. 광명뉴타운은 최근 일반분양한 4구역에서 ‘국민평형’이 서울보다 높은 12억 원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끈 지역이다. 장위뉴타운에 대해서는 “2억 원대로 투자할 수 있는 서울의 유일한 재개발 투자처”라며 “인근에 들어서는 동북선 경전철과 광운대 역세권 개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입지적 개발 호재가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가격이 크게 오르지 못했지만 추후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강변북로 상부가 공원화로 40억~50억 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예측 및 과학적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선진국의 경우 신도시와 재개발·재건축 중에서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수요가 더 높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구도심에 대한 재개발과 도심 활성화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기 때문”이라고 재건축·재개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의 경우 재건축단지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데 약 20년 전부터 전통적으로 압구정과 같은 한강 변 재건축에서 가장 먼저 상승세가 시작됐다”며 “한강 변 재건축 아파트에서 상승세가 나타난다면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눈여겨볼 재건축 단지로 서울에서는 마포구 성산시영과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영등포구 시범·삼부아파트, 강남구 우성7차 등을, 경기도에서는 수원 영통구의 매탄주공4·5단지와 광명시의 하안주공 12단지, 과천 별양동 주공 4단지 등을 제시했다.
‘재건축·재개발 핵심지역 분석 및 투자전략’에 대한 강연에 나선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향후 10년 동안 서울 대부분 지역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한강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투자처를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박 교수는 “한강의 조망권 여부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몇 억 원씩 차이가 난다”며 “이에 따라 보면 용산과 압구정이 핵심이고 강남을 받치는 반포, 서쪽으로는 여의도, 동쪽으로는 성수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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