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빼달라"…'위기설' 새마을금고 아침부터 60명 '우르르'

김송이 기자 2023. 7. 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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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체율 증가 등으로 '위기설'이 나돈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뱅크런(인출 폭주) 사태가 현실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호평지점에는 오전부터 예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부동산시장 약화 등으로 지난달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적극적인 관리대책으로 지난달 29일 기준 잠정 6.18%로 연체율 감소 기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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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일 연체율 급등과 수신잔액 감소로 ‘위기설’에 휩싸인 새마을금고와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600억원대의 부실 채권이 발생해 인근 새마을금고로 흡수합병 예정인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화도 호평지점의 모습. 2023.7.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최근 연체율 증가 등으로 '위기설'이 나돈 새마을금고 일부 지점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뱅크런(인출 폭주) 사태가 현실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 호평지점에는 오전부터 예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금융창구 대기인 수는 순식간에 60명까지 늘어났으며 은행 안은 물론 밖까지 순서를 기다리는 주민들로 넘쳐났다.

해당 지점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부실로 600억 원 규모의 대출 채권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난 곳이다.

이중 회수가 불가능한 악성채권 130억원가량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떠안는 조건으로 지역 내 우량 금고인 화도새마을금고와 인수합병을 앞두고 있는 상태지만 고객들의 우려를 가라앉히지는 못했다.

상품 해지를 원하는 고객들이 몰려든 건 이 지점뿐만은 아니다. 이에 행안부는 4일 새마을금고 30개 금고에 대해 1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특별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별검사 대상 30개 금고는 대출 연체율이 10%를 웃돌아 부실 위험이 높은 금고들이다.

다만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부동산시장 약화 등으로 지난달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적극적인 관리대책으로 지난달 29일 기준 잠정 6.18%로 연체율 감소 기조를 보이고 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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