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1조 4000억’ 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12월 완공...“세계 최고의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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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대항전 최다 우승' 레알 마드리드가 이제 세계 최고의 경기장까지 품는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 "레알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재개발 프로젝트가 곧 완성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50년까지 세계 최고 규모의 경기장이었던 이 장소는 1955년부터 선수이자 감독, 그리고 회장까지 역임했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이름을 따서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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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유럽대항전 최다 우승’ 레알 마드리드가 이제 세계 최고의 경기장까지 품는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 “레알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재개발 프로젝트가 곧 완성을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나베우의 역사는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회장이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을 짓고자 했고, 1947년에 결실을 맺는다. 이전까지 경기를 치르던 22,500명 수용 규모의 ‘에스타디오 차마르틴’과 완전히 다른 규모였다.
1950년까지 세계 최고 규모의 경기장이었던 이 장소는 1955년부터 선수이자 감독, 그리고 회장까지 역임했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이름을 따서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
베르나베우는 시간이 흐를수록 발전을 거듭했다. 1957년에는 투광 조명을, 1982년에는 지붕을 설치했다.
1990년대 초까지 변화는 이어졌다. 레알의 팬이자 건축가로 활동했던 카를루스 라멜라는 경기장을 20m 높였고 각 모서리에 4개의 타워를 설치했다. AC밀란과 인테르가 함께 사용하는 산 시로에서 영감을 받았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재임하며 구단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했다. 그는 2011년 구단 총회에서 “우리가 꿈꾸는 경기장은 세계 최고의 경기장이어야 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레알의 주주들도 두 번의 대출을 승인하며 페레즈 회장의 도전에 응답했다. 무려 5억 7500만 유로(한화 약 8,125억 원)과 2억 2500만 유로(한화 약 3,179억 원)였다. 자금 지원에 힘입어 2019년, 당초에는 계획이 없었던 개폐식 구장을 위한 공사에 착수한다.
전례 없는 규모의 신축 경기장은 2022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뤄졌었다. 드디어 2023년 1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경기장은 우주선을 연상하게 하는 완전히 새로운 외관을 선보일 예정이며, 360° 비디오 스코어보드가 설치된다. 진입 터널과 경기장의 스탠드까지 모두 달라질 예정이다. 축구 경기 외에도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시작으로 각종 공연과 이벤트까지 예정돼있기 때문에 팬들의 볼거리는 풍성해질 전망이다.
한편, 경기장 건축과는 대조적으로 레알은 이적 시장에서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로 떠났기 때문에 대체가 필요했다. 하지만 해리 케인(토트넘),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와의 링크는 희미해졌다. 고연봉을 요구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와의 계약에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도 레알은 나름의 방법을 찾고 있다. 벤제마와 함께 이적설이 불거졌던 루카 모드리치와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차세대 스타 주드 벨링엄을 영입하기 위해 1억 1500만 유로(한화 약 1860억 원)을 과감히 지불하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스타선수들이 즐비했던 레알이기에 현재의 영입이 성에 안 찰 수도 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경기장과 함께 그들은 다시 한 번 세계 최고로 군림하길 꿈꾼다.
글=‘IF 기자단’ 1기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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