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술에 취해 운전하다 구급대원 들이받은 50대 남성 검거
오유진 기자 2023. 7. 5. 18:01
음주운전을 하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을 차로 들이받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9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을 차로 들이받은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특수재물손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구급대원 한 명이 A씨 차량의 문을 두드리자, A씨가 가속 페달을 밟아 119 구급대 인근에 서 있던 구급대원 B씨를 들이받았다. 이후 B씨는 양쪽 다리가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견인차를 들이받고, 다시 앞으로 가 119 구급대를 한 번 더 들이받았다고 한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에 해당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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