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9실점한 특급 에이스에…"안우진도 사람이다"

지난달 28일 KIA전 5⅓이닝 5실점, 4일 NC전 6이닝 4실점
사령탑 신뢰 "페이스가 나쁜 건 아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다이노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 초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3.07.04.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안우진도 사람이다."

안우진은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8-4 승리를 거두면서 안우진은 시즌 6승째(4패)를 수확했다.

직전 등판에 남긴 5⅓이닝 5실점보다 월등히 나은 성적이었지만, 특급 에이스 안우진에게 4실점은 여전히 낯선 기록이다.

5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안우진도 사람이다. 매 경기 7~8이닝을 던지며 1~2실점을 할 수 없다. 페이스가 떨어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어제 페이스가 나쁜 건 아니었다. 상대 타선이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온 공을 놓치지 않았다. 그래도 에이스답게 6회까지 잘 버텼다. 그 대목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령탑의 신뢰는 굳건하다. 홍 감독은 "타선이 한 점도 못 뽑거나, 안우진이 대량 실점을 하는 등 야구에서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한다. 지난 KIA전, NC전은 한 시즌의 일부분이다. 어제 경기 결과를 토대로 안우진이 똑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게 본인이 노력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안우진은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까지 한 차례 더 마운드에 오른다. 로테이션 순번상 오는 9일 잠실 두산전이 유력하다.

홍 감독은 "쉬면서 루틴, 컨디션 조절 등을 경험하며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안우진이 올스타 휴식기 때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5일 NC전 선발투수로 장재영을 내세운다. 이날 키움은 김준완(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김웅빈(지명타자)-임지열(좌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수환(1루수)-김주형(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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