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사교육업체와 업무협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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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이 준비중인 충북형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인 '다채움' 활성화를 위해 사교육업체와 손을 맞잡은 것이 논란을 낳고 있다.
충북교육발전소도 이날 논평을 내고 도교육청은 공교육의 책무성을 사교육업체에 의존하지 말라며, 에듀테크가 미래교육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1년 동안 준비한 '다채움'의 준비부족과 예산낭비를 먼저 반성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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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이 준비중인 충북형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통합 플랫폼인 '다채움' 활성화를 위해 사교육업체와 손을 맞잡은 것이 논란을 낳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5일 논평을 내고 사교육기업과 함께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이 가능하냐며, 공교육기관이 먼저 나서 사교육기업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으니 개탄할 노릇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교조 충북지부는 도교육청이 AI가 학교교육을 구원할 것처럼 알리고 있으나 학생들이 현실에서 만나는 AI는 문제집이 스마트기기에 담긴 학습도구일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서 축적된 빅데이터가 기업체에 넘어가 정보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도 없다고 강조했다.
충북교육발전소도 이날 논평을 내고 도교육청은 공교육의 책무성을 사교육업체에 의존하지 말라며, 에듀테크가 미래교육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1년 동안 준비한 '다채움'의 준비부족과 예산낭비를 먼저 반성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업무협약이 문항 구매나 시스템 관리와 관련한 계약으로 발전했을 때 발생할 각종 문제까지 고민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려와 지적에 대해 도교육청은 업무협약의 내용은 해당 업체의 수업도구 프로그램만 무료로 이용하고, 문제 등을 활용할 계획은 없으며, 학생들의 온라인 접속도 '다채움'을 통해 진행해 정보 유출 등의 걱정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전날 윤건영 교육감 집무실에서 ㈜천재교과서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수업을 위해 에듀테크 수업도구 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다채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한편, '다채움'은 현재 시스템 개발과 자체 문항 및 콘텐츠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9월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다채움'은 도내 초·중·고에 보급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혼합형 수업을 돕고,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의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도록 개발될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또 학생들을 위한 도서추천과 독서기록 등 독서교육 기능과 함께 정서인식과 표현, 자기관리, 의사소통, 심미적 감성 등 사회정서학습 기능도 제공하도록 개발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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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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