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3주 남았는데 NO 티켓팅' 울버햄튼·셀틱·AS로마 한국 투어 결국 취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시끌벅적했던 코리아 투어는 결국 물거품이 됐다.
당초 이달 말에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K리그), 울버햄튼(잉글랜드), 셀틱(스코틀랜드), AS로마(이탈리아)가 친선 경기 ‘코리아 투어’를 치를 예정이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 소속팀, 셀틱은 오현규 소속팀이며, AS로마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파울로 디발라 등이 있는 명문팀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없던 일이 됐다. 인천 구단은 5일 “오는 8월 1일 해외 팀과의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대회 주최사의 계약 불이행에 따라 계약 해지 및 경기 불참 통보하였으며, 친선 경기는 최종적으로 무산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인천에 앞서 울버햄튼과 셀틱, AS로마 모두 불참 소식을 전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29일 “7월 말에 한국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프리시즌 투어를 전면 취소했다”면서 “한국 투어 대행사인 스타디움X와 USG가 사전에 약속한 재정적 지원을 지키지 않은 탓”이라고 밝혔다.
이어 “울버햄튼은 이탈리아의 AS로마, 스코틀랜드의 셀틱과 함께 한국에서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일정을 발표하고 몇 주가 지났음에도 대행사 측은 티켓 예매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어려운 결정이지만 결국 한국 투어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러셀 존스 울버햄튼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올여름에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실망스럽고 참담하다. 이번 투어를 기다린 한국 팬들과 황희찬 선수가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 함께 준비했던 직원 모두가 망연자실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울버햄튼뿐만 아니라 셀틱, AS로마까지 3개 팀 모두 타격을 받았다. 우리와 접촉했던 대행사는 신뢰도가 높고 경험이 풍부한 업체라고 판단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한국 투어를 준비했다.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대행사 측의 계약 불이행에 따라 인천, 울버햄튼, 셀틱, AS로마 모두 붕 뜬 신세가 됐다. 이들의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티켓팅을 준비했던 팬들도 허무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쿠팡플레이가 주최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7월 27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경기가 열리며, 30일에는 같은 곳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 2경기 티켓은 판매와 동시에 매진됐다.
[사진 = 스타디움X·게티이미지코리아·쿠팡플레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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