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기 나토 수장에 '親美' 폰데어라이엔 EU위원장 임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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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장 자리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임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복수의 나토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에게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나토를 이끌어 달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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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오판 당시엔 美정보당국에 의지
獨국방장관 재임시절엔 '빗자루 기관총' 논란도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장 자리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임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복수의 나토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에게 옌스 스톨텐베르그 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나토를 이끌어 달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오는 10월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나토 정상들은 후임자에 대한 의견 조율에 실패했고, 결국 그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나토 소식통은 연장된 임기 동안 적합한 후보가 등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을 나토 수장으로 밀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최근 몇년 동안 중국과 우크라이나, 기후 등 관련 이슈를 두고 긴밀한 유대 관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유럽 정보 기관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부와 관련한 오판을 내린 후에는 미국 정보 당국에 의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독일 국방부 장관 재임 시절인 2013~2019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그의 재임 기간인 2015년 독일군이 나토 훈련 중 장비 부족을 숨기기 위해 중기관총을 빗자루로 교체한 사실이 보도돼 군사 대비 태세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비공개 회담에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적어도 2024년까지는 나토에서 어떤 역할도 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전 메르켈 총리에 의해 발탁돼 가족여성청년부 장관과 노동사회부 장관,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는 EU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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