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하나통장 '한도 족쇄' 확 푼다
◆ 금융권 빅뱅 신호탄 ◆
지난해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던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이 이달 중 추가 공급된다. 5일 금융위원회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네이버페이(예금중개)와 하나은행(계좌개설)이 결합한 예금통장 계좌 한도를 7월 중 확대하는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통장은 수시입출금 통장이지만, 네이버페이 결제를 사용하는 등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연 3% 금리와 최대 3%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네이버페이가 하나은행 예금을 대리 모집하는 구조여서 이를 금지하는 현행 금융소비자보호법상 허용되지 않지만, 금융위의 규제 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10월 50만 계좌가 공급돼 조기 소진됐다.
이와 함께 쿠팡페이와 하나은행 서비스를 결합한 예금통장도 현재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검토 중이다.
금융위는 또 인터넷전문은행의 모객 능력과 지방은행의 대출 여력을 접목한 공동대출을 활성화하고, 금융사가 핀테크 기업들에 신용조사·담보물 평가 등을 위탁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국 골드만삭스가 애플통장을 공급한 사례처럼 한국에서도 기성 금융권과 정보기술(IT)·핀테크 업권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상품을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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