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작년 문화예술 지원금 2천73억…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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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업들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 규모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고, 미술·전시 지원금은 전년 대비 60.9%, 클래식 지원금은 45.1% 늘었다.
반면 지난해 문화예술교육 분야 지원금은 약 136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2%(7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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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업들의 문화예술 분야 지원 규모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고, 미술·전시 지원금은 전년 대비 60.9%, 클래식 지원금은 45.1% 늘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5일 '2022년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지원금 총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2천7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총 566개 기업이 1천318건의 사업에 지원한 결과로, 지원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4.8% 증가했고, 지원 건수는 25.4% 증가했다.
지원 규모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이었던 2019년(2천81억 원) 수준을 약간 밑돌았다. 협회는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와 함께 문화예술 지원에 대한 기업들의 의욕이 회복된 것으로 해석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업들은 미술·전시, 클래식, 인프라 분야에 지원을 늘렸다.
미술·전시 분야에 지원한 돈은 약 309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117억 원 증가했다. 협회는 백화점 등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대형 전시 후원과 미술계 협업이 증가한 결과라고 봤다.
클래식 분야 지원금은 168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2억 원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임윤찬으로 대표되는 국내 클래식 연주자들이 약진을 거두며 대중적 관심도가 높아졌고, 클래식 음악 시장이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프라 지원 금액은 약 1천1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3%(129억 원)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문화예술교육 분야 지원금은 약 136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2%(7억 원) 감소했다. 문학(43.8%), 연극(18.4%), 무용(15.5%), 국악·전통예술(13.4%)도 전년 대비 지원금이 감소한 분야였다.
기업 문화재단별 지원금을 비교한 결과 삼성문화재단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고, LG연암문화재단과 롯데문화재단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 지원 현황을 보면 KT&G가 가장 큰 지원 규모를 기록했고, 그 뒤를 현대백화점과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회원사 등 총 722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 3∼6월 진행했다. 260개 사가 조사에 답변해 응답률은 36%를 기록했다.
c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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