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 메이저 제패 ‘GO’
US여자오픈 6일밤 개막
일찌감치 도착해 적응 마쳐
한국 선수 22명 도전장
고진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505야드)에서 개막하는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000만달러)에 나선다. 1919년에 개장한 유서 깊은 페블비치에서 US여자오픈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PMG 위민스PGA 챔피언십을 마치고 곧장 페블비치로 향한 고진영은 1주일 동안 코스와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US여자오픈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5일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페블비치는) 경기하고 싶었던 곳이다. 페블비치에서 경기하는 것만으로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선수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지켜 최장 기간 세계 1위 기록을 총 160주로 늘렸다. 올 시즌 2승을 더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9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US여자오픈이 4년간 이어왔던 메이저 무승을 깨뜨릴 기회다.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3년 연속 좋은 성적을 냈다. 2020년 준우승을 시작으로 2021년 공동 7위, 지난해엔 4위에 올랐다. 공교롭게 2라운드가 열리는 7일은 고진영의 생일이다. 생일 주간에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지도 관심사다. 이시우 코치와 함께 대회 개막 전 스윙을 가다듬고 있는 고진영은 “동작 등 스윙에서의 핵심적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지면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게 정말 재미있겠다”고 말했다.
첫날 조 편성도 고진영에게 동기 부여가 될 만 하다. 고진영은 첫날 세계 2위 넬리 코르다(미국), 렉시 톰프슨(미국)과 동반 플레이한다. 직전 대회였던 위민스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던 코르다는 “US여자오픈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컨디션은 매우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진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 22명이 US여자오픈에 도전한다. US여자오픈은 한국 선수들이 가장 우승을 많이 했던 메이저 대회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0명이서 11승을 합작했다. 2015년 우승자인 전인지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미셸 위 웨스트(미국)와 함께 플레이한다. 소렌스탐은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하고, 미셸 위 웨스트는 이번 대회가 LPGA 투어 고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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