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일본 오염수 투기 면죄부 준 IAEA 보고서 폐기하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시민단체가 해양 투기에 면죄부만 준 IAEA 보고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공동행동)은 오늘(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IAEA 최종보고서 발표 대응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동행동은 “과학적 검증이라면 여러 가설을 놓고 교차 검증을 해야 하지만 (IAEA는) 전혀 하지 않았다”며, “안전성 검토라지만 실상은 일본의 해양투기 지원을 위한 컨설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태평양 인접 국가는 오염수 투기로 얻을 이득이 없다”며, 한국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국제법 위반으로 제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해양투기 맞춤형 IAEA 보고서 폐기하라’, ‘바다에 버리지 말고 육지에 보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IAEA 보고서가 해양 투기를 허가하는 ‘허가증’이었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공동행동은 오는 8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집회를 다시 열고, 다음 달 12일에도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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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