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도 사람인데…” 에이스 향한 사령탑의 확고한 믿음 [MK현장]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7. 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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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도 사람이잖아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에이스 안우진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안우진도 사람이다. 올라갈 때마다 7이닝~8이닝 동안 1실점, 2실점 할 수는 (없다). 페이스가 떨어질 때도 됐다. 어제는 안우진이 안 좋았다기 보다는 상대 타선이 카운트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잘 공략했다"며 "중요한 것은 에이스답게 6회까지 잘 버텼다. 그 대목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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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도 사람이잖아요.”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에이스 안우진을 향해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 안우진은 최근 2경기에서 도합 9실점을 범했다. 사진(고척 서울)=김영구 기자
지난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히어로즈에 1차 지명을 받은 안우진은 빠르게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성적은 통산 132경기(469.1이닝) 출전에 34승 28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47이다.

2022시즌 30경기(196이닝)에서 15승 8패 탈삼진 224개 평균자책점 2.11을 마크한 그는 올 시즌(5일 기준)에도 16경기에 출전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2.24을 기록 중이다.

단 그는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7-5 키움 승)에서 5.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했고, 전날(4일) 고척 NC전(8-4 키움 승)에서도 6이닝 9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다른 선수라면 몰라도 안우진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하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걱정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안우진도 사람이다. 올라갈 때마다 7이닝~8이닝 동안 1실점, 2실점 할 수는 (없다). 페이스가 떨어질 때도 됐다. 어제는 안우진이 안 좋았다기 보다는 상대 타선이 카운트 잡으러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않고 잘 공략했다”며 “중요한 것은 에이스답게 6회까지 잘 버텼다. 그 대목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초반 유독 득점 지원이 따르지 않는 불운에 시달렸다. 그러나 4일 NC전에서는 타선이 안우진을 도와주며 그는 6승을 수확할 수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에게 10일 휴식을 주기 전에 ‘돌아오면 아마 타자들이 도와줄 것이다’고 전했는데, 그렇게 됐다. 야구가 그렇다. 1~2점 뽑기가 어려운 날도 있는 반면, 대량 득점을 하는 날도 있다. 안우진도 잘 던질 때가 있고, 대량 실점을 하는 날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손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확하지 않다. 홍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는 복귀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부상 부위가 완전하지 않으면 자칫 더 길어질 수 있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동안 러셀의 공백을 채우던 선수는 김휘집이었다. 그러나 그조차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신 김주형과 신준우가 번갈아 가며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특히 김주형은 4일 NC전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잘 해냈다.

홍 감독은 “김주형은 지난해 시즌 초반부터 5월까지 큰 역할을 했다. 저희 팀에서는 소금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러셀과 김휘집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면서 “신준우도 물론 수비에 강점이 있다. 두 선수가 러셀이나 김휘집이 올 때까지 그 자리를 잘 메워줄 것이라 믿고 있다”고 김주형, 신준우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편 키움은 이날 김준완(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김웅빈(지명타자)-임지열(좌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수환(1루수)-김주형(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장재영이다.

키움을 이끌고 있는 홍원기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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