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또 … 美독립기념일 총기난사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7. 5. 17:45
축제현장 등서 최소 10명 사망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미국 곳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며 최소 10명이 숨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남서부의 킹세싱 거리에서 마스크와 방탄복을 착용한 40대 남성이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성인 남성 5명이 숨졌으며, 2세 유아와 13세 어린이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총격전과 추격전 끝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저녁 텍사스주 포트워스시 코모 지역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3명이 숨지고 8명이 총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포트워스시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다.
지난 2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의 한 지역 축제 현장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당했다. 같은 날 새벽 캔자스주 위치토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도 총기 난사로 11명이 다쳤다.
미국 시민 사이에서는 '독립기념일 총기 공포'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독립기념일 당시 7명의 생명을 앗아간 일리노이주 하이랜드파크 참사 1년 만에 총기 난사 사건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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