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美 상하이협력기구에 이란, 정식 회원국 가입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3. 7. 5. 17: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에 정식 가입했다. 미국과 서방에 대응해 탈달러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인도 뉴델리에서 영상으로 열린 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회원국과 함께 평화와 단결을 추구할 것이며, 우리는 정의로운 질서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SCO는 지역 융합과 안보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국가들이 구성한 '위대한 가족'을 상징한다. 공정한 국제 질서를 만들려면 패권주의를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역사적으로 군국주의와 달러 패권이 수십 년간 세계를 지배했다"며 "달러가 서방 패권의 무기인 만큼 이에 맞서는 새로운 탈달러 경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SCO는 이란을 정식 회원국으로 승인했다.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SCO 회원 가입을 통해 자원·경제 인프라스트럭처 교류와 무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제 정식 SCO 회원국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2001년 출범했다.

[진영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