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북부 전선에 병력·무기 증강…"바그너그룹 기지 이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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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이웃국 벨라루스와 맞닿은 북부 전선에 병력과 무기를 증강한다.
최근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 새 둥지를 틀면서 안보상황이 불안해진 탓이다.
4일(현지시간) 세르히 나예우 우크라이나 합동군 사령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주변 최근 상황에 비추어 인력과 무기로 북부 국경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벨라루스는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용병을 수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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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국경 전력 강화 몇 달 전부터 진행"
"대전차 방벽, 지뢰밭으로 전선 방어 강화"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이웃국 벨라루스와 맞닿은 북부 전선에 병력과 무기를 증강한다. 최근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에 새 둥지를 틀면서 안보상황이 불안해진 탓이다.
4일(현지시간) 세르히 나예우 우크라이나 합동군 사령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주변 최근 상황에 비추어 인력과 무기로 북부 국경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견고한 북부 방어선을 구축해 양동작전 등을 통한 자포리자 원전 안전에 만전을 기울일 수 있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아울러 "북부 국경 강화는 몇 달 전부터 24시간 내내 진행됐다"면서 "대전차 방벽을 세우고 지뢰밭을 설치하면서 전체 방어선이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보당국은 매우 효과적으로 일한다"며 "적을 잘 연구하면서 그들의 계획과 상황을 명확히 파악했다"고 짚었다.
이어 "아군은 전투 훈련을 계속했다"라며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범하는 모든 사람을 파괴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벨라루스는 러시아 민간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용병을 수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고위층 각료회의를 갖고 벨라루스와 국경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라루스 국경 근처에 자리한 리우네 원전에서 자포리자 원전이 위험할 수 있다며 회의를 열었다. 그는 자포리자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논의하면서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에 테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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