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신음하던 中, 이번엔 '250mm' 물폭탄 덮쳤다…15명 사망

김하늬 기자 2023. 7. 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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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를 강타한 폭우로 1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 완저우구 응급관리국은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쏟아진 비로 19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은 "주로 양쯔강 주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와 지질 재해가 발생했다"며 "인근 19개 구와 현에서 수해를 입은 사람은 13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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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폭우가 쏟아진 중국 충칭의 물에 잠긴 도로의 진흙을 경찰이 걷어 내고 있다. 2023.7.5 /AFPBBNews=뉴스1

중국 남서부를 강타한 폭우로 1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 완저우구 응급관리국은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쏟아진 비로 19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충칭시에서만 이재민은 3만7000명이 발생했고 1만1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충칭시의 한 마을에선 3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무려 251.5mm의 비가 내렸으며 주요 하천에서는 홍수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중국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은 "주로 양쯔강 주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한 홍수와 지질 재해가 발생했다"며 "인근 19개 구와 현에서 수해를 입은 사람은 13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인근 쓰촨성도 이번 폭우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인구가 46만명에 달한다고 전해진다. 중국 관계자는 "산간 지역에 돌발 홍수와 산사태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8만5000여명이 집에서 나와 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AFP통신은 이번 폭우가 이상기후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중국은 최근까지만 해도 폭염에 시달려왔다. 최근 몇 주 동안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열파와 폭우가 나타나는 극단적인 이상 기상이 목격돼서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남부 수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양쯔강 등 8대강 유역이 대홍수 시즌에 진입할 경우 재해 위험이 있다"며 "국방사령부, 비상관리부, 수자원부 등 유관부서는 협의를 강화하고 조기 경보를 충실히 하며 핵심 과제를 정확하게 지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가 홍수 예방과 재해 구호에 대한 책임을 완전히 이행할 수 있도록 각 간부들이 비상 대응과 지휘를 강화하고 생명 우선을 견지할 것을 강조하는 안전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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