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지역 최초 협동조합택시 출범… 경영난 택시업계 대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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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지역에 첫 민간 협동조합 택시가 출범해 경영난을 겪는 지역 택시업계의 대안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은 5일 오후 4시 중부동 양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출범식(사진)을 열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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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운영비 5만 원 내고 개인택시처럼 자율운행
업계 "손님 싹쓸이하나" "경영난 대안될까 촉각"
경남 양산지역에 첫 민간 협동조합 택시가 출범해 경영난을 겪는 지역 택시업계의 대안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은 5일 오후 4시 중부동 양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출범식(사진)을 열고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출범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윤영석 국회의원, 이종희 양산시의회 의장과 도·시의원, 택시 기사와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택시조합은 지난해 10월 경영난을 겪던 교동 동성택시가 법인을 해산하고 협동조합으로 전환해 출범했다. 47대의 택시를 보유하고 59명의 기사가 근무한다. 소속 택시기사는 하루 5만 원의 운영비만 내면 가스비 수리비 보험료 등 운행에 따른 경비를 택시조합이 모두 부담한다. 사납금도 없어 사실상 개인택시처럼 운영된다. 박정선 양산시민택시협동조합 운영위원장은 “노조가 없는 데다 운영위원장과 대표이사, 경리 담당자 등 관리자는 모두 최저임금만 받아 조합 운영비가 대폭 절감된다”며 “지난 4개월간 시범 운행한 결과 운전기사 1명의 수입이 종전 법인택시 때보다 월평균 100만 원 이상(종일 근무제 기준) 늘었다”고 말했다.
택시조합 기사 모두 제복을 착용하고 매일 친절 교육을 받는다. 또 지역 법인택시 통합콜에서 탈퇴해 자체 콜을 운영하는 등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지역에서는 택시조합이 택시업계의 만성적인 경영난을 타개할 대체 수단이 될지 주목한다. 양산에는 현재 5개 법인택시(협동조합택시 포함) 소속 253대, 개인택시 524대 등 777대의 택시가 운행 중인데 대부분 업체가 승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지난해에는 지역 최대 택시업체인 웅상택시가 경영난으로 폐업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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