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별세
김형주 기자(livebythesun@mk.co.kr) 2023. 7. 5. 17:39
1994년 물구나무선 채 TV 광고에 등장해 '연예인 행장'이라는 애칭을 얻었던 이종연 전 조흥은행장(사진)이 지난 4일 별세했다고 유족이 5일 전했다. 향년 만 90세.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56년 조흥은행에 들어가 증권과장, 심사1부장, 명동지점장, 상무, 전무를 거쳐 1991~1995년 조흥은행장을 지냈다.
1994년 물구나무서기를 한 채 TV 광고를 찍어 화제를 불렀다. 금융기관장이 TV 광고에 출연한 것은 고인이 처음이었다.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화'를 강조한 고인은 조흥은행의 성장을 이끈 뒤 1995~1998년 조흥증권 회장을 지냈다. 1996년엔 '거꾸로 선 이유'라는 수필집을 펴냈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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