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유진 페어, 여자축구 국대 발탁
이달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나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 23명이 확정됐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2007년생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PDA·사진)가 깜짝 발탁됐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콜린 벨 감독(잉글랜드)은 5일 여자월드컵에 나설 최종 명단 23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표팀 명단에는 에이스 지소연(수원FC)과 유럽파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마드리드 CFF)를 비롯해 만 16세인 페어가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2007년 6월 29일생인 페어는 만 16세1개월의 나이에 한국 여자축구 역대 최연소로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선수로 기록됐다. 또 혼혈 선수가 여자월드컵에 나서는 것도 한국 여자축구 사상 최초의 일이다. 미국 명문 유소년 팀 PDA에서 활약 중인 페어는 지난해부터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려 경험을 쌓았다. 공격수인 그는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아시안컵 1차 예선에서 2경기에 나서 5골을 몰아넣었다.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자인 페어는 아직 어떤 성인 대표팀 소속으로도 A매치에 출전한 적이 없어 월드컵 무대를 뛰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벨 감독은 페어를 대표팀에 발탁한 배경에 대해 "한 명의 승객이 아닌, 명단에 있는 한 명의 소중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피지컬을 가졌고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 그 선수가 대표팀에 본인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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