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과시하는 美대선주자들…바이든·트럼프와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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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미국 대권 후보들이 신체능력을 부각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점을 드러내려는 의도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4일(현지시간) "테니스부터 팔굽혀펴기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에 도전하는 경쟁자들이 자신들의 운동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생으로 만 80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만 77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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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미식축구 경력 강조…테니스 행사까지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미국 대권 후보들이 신체능력을 부각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점을 드러내려는 의도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4일(현지시간) "테니스부터 팔굽혀펴기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에 도전하는 경쟁자들이 자신들의 운동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는 최근 청바지를 입고 웃통을 벗은 채 팔굽혀펴기와 벤치프레스를 하는 영상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나이를 무색케하는 신체능력을 선보이면서 유권자들에게 건강한 후보라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끊임없이 건강 우려설이 제기되는 바이든 대통령과 특히 대조적이다.
케네디는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의 격차는 큰 편이다.
'파워 플레이어 : 스포츠, 정치, 미국 대통령'의 저자 크리스 실리자는 악시오스에 "직무에 적합한지 대중적 의심이 제기되는 80세 대통령이 있을 때 케네디가 팔굽혀펴기를 하고 신체능력을 과시하는 것은 둘을 비교하는 명백한 방법이 된다"고 평가했다.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45) 주지사도 최근 야구 방망이를 들고 있는 야구 카드를 지지자들에게 보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예일대 야구부 주장 출신으로, 리틀야구 국제대회 참가 경력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향의 한 야구장에서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공화당의 다른 후보들 역시 신체능력을 열심히 어필하고 있다.
팀 스콧(58) 하원의원은 고교시절 미식축구 선수였다는 점을 부각하고,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사진을 찍어올리기도 한다. 프란시스 수아레스(46) 마이애미 시장은 시에서 러닝하는 영상을 올렸다.
기업가 비백 라마스와미(38)는 지지자들과 테니스를 치는 행사를 공식 선거운동 일정으로 넣었다.
신체능력을 보여주는데 공을 쏟는 의도는 분명하다. 전현직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젊고 건강한 자신들이 더욱 대통령직에 어울린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942년생으로 만 80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만 77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전거를 즐겨타고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골프를 즐기지만, 향후 4년 더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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