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이충상 상임위원 잇따른 혐오발언에 국내외 우려·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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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혐오 발언과 행보를 두고 국내외에서 우려와 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번 달 3일(현지시간), 국제 비정부기구인 '아시아 국가인권기구 감시네트워크(ANNI)'는 홈페이지에 사무국장 명의의 서한을 공개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위원회 결정에 반영하려 시도한 이 위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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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상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혐오 발언과 행보를 두고 국내외에서 우려와 규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이번 달 3일(현지시간), 국제 비정부기구인 '아시아 국가인권기구 감시네트워크(ANNI)'는 홈페이지에 사무국장 명의의 서한을 공개하고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위원회 결정에 반영하려 시도한 이 위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의 반성소수자 발언은 우려스럽고, 더 나쁜 것은 이 위원이 자신의 발언이 혐오발언이 아니라며 성소수자 커뮤니티 비하 발언을 정당화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박진 인권위 사무총장이 단식 농성을 한 금속노조 간부를 만난 것을 두고 "매우 부적절하다"고 한 발언과 노란봉투법을 "당파적이고 조악한 법안"이라 한 점 등을 들어 노동 관련 발언도 "반인권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위원이 '윤석열차' 관련 진정 건의 주심을 자청해 조사를 주도하고 조사관을 비난해 인권위 진정을 당한 데 대해선 "2008년 정부를 비판한 인권위 직원 명단이 작성된 '블랙리스트 스캔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단체는 송두환 인권위원장에게도 직접 이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 같은 서한 내용이 공개되자, 국제민주연대와 다산인권센터 등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인권정책대응모임은 오늘(5일) 성명을 내고 이 위원의 국제인권회의 참석을 반대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인권위의 상황이 국제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인권위가 국제사회에서 쌓아 온 위상을 추락시키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6일)부터 이 위원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한국정부에 대한 제4차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 최종 보고서 채택회의에 인권위 대표로 참석한다"며 "어떤 망언과 돌출행동을 할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044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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