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협, 어트랙트 손 들어줬다..."자본력 있는 불순 세력 가로채기 강력 대응"[전문]
"연예인 FA 제도, 아티스트 임대제도 등 도입해야"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소속사 어트랙트에 힘을 보탰다.
5일 오후 연제협은 피프티 피프티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먼저 연제협은 "케이팝이 전 세계 문화 중심에 있는 건 제작자, 아티스트는 물론 스태프들의 피와 땀이 만들어 낸 성과"라며 "최근 우리 협회와 회원사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데뷔 수개월 만에 피프티 피프티의 기적을 만들어 낸 어트랙트가 겪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계에 오래전부터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는 멤버 빼가기와 템퍼링(사전접촉) 등은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가로막아 회사와 소속연예인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해 왔다"며 "우리 협회는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불순한 세력의 기회주의적 인재 가로채기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통감하며 국회, 정부, 관련 기관이 힘을 모아 방안을 모색해 나가길 촉구한다"며 "대중음악산업진흥위원회 설립 추진은 물론 연예인 FA 제도 도입, 아티스트 임대제도 등 건강한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전 세계 문화 산업을 이끄는 선구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끝으로 연제협은 "어려운 산업 환경을 극복하고 개천에서 용을 만들어 낸 어트랙트의 선전을 기원하며 피프티 피프티의 빠른 복귀와 정상적 활동을 기대한다"고 맺었다.
앞서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 강탈 의혹을 제기하며 업무 방해 등 혐의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인을 향해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고, 더기버스는 어떠한 개입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지난달 2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의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힘들 것 같다는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스케줄을 강행하고자 한 것, 멤버 수술 사유를 합의 없이 공개하는 등 소속사의 태도에 큰 실망과 좌절을 겪은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지난 6월 19일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하 연제협 성명서 전문
지금 케이팝은 전 세계 문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제작자들과 아티스트는 물론 스태프들의 피와 땀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예인의 발굴부터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기초 트레이닝, 글로벌 활동을 위한 언어 교육, 공인으로서 갖춰야할 인성 교육까지. 우리 제작자들은 리스크 100%의 출발선에서 시작해 한명, 한 팀의 아티스트를 만들기 위해 막대한 자본과 시간을 투자하며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데뷔 후 모두가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일련의 과정에는 모두가 꿈을 향해 전진해나가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협회와 회원사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데뷔 수개월 만에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기적을 만들어 낸 어트랙트(대표 전홍준)가 겪고 있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예계에 오래전부터 심심치 않게 이루어지고 있는 멤버 빼가기와 탬퍼링(사전접촉) 등은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가로막아 회사와 소속연예인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해 왔습니다.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불순한 세력의 기회주의적 인재 가로 채기는 케이팝의 근본을 일궈낸 제작자와 아티스트 성장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이제 더이상 제작자와 아티스트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닙니다. 모두가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반자입니다. 때문에 우리 협회는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아직까지 산업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관련법과 제도적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우려하고, 케이팝의 중심인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이런 사태들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통감하며 국회와 정부, 관련 기관이 힘을 모아 방안을 모색해나가길 촉구합니다. '대중음악산업진흥위원회'의 설립 추진은 물론 연예인 FA제도 도입, 아티스트 임대제도 등 건강한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케이컬처가 우리만의 것이 아닌 전 세계 문화 산업을 이끄는 선구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어려운 산업 환경을 극복하고 소위 '개천에서 용'을 만들어 낸 어트랙트의 선전을 기원하며,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빠른 복귀와 정상적인 활동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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