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암매장 '생후 8일 아기' 찾기…첫 수색 종료 "발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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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태어난지 8일 후 사망한 영아의 사체를 찾기 위해 부산 기장군 한 야산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결국 발견하지 못한 채 수색을 종료했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여청수사대, 기동대, 과학수사대 등 경력 30여명과 수색견 2마리를 동원해 오전 10시2분부터 약 7시간 동안 기장읍 야산 100m 일대를 수색했다.
한편 오전 11시37분께 수색 중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4개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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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경찰이 태어난지 8일 후 사망한 영아의 사체를 찾기 위해 부산 기장군 한 야산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결국 발견하지 못한 채 수색을 종료했다.
5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여청수사대, 기동대, 과학수사대 등 경력 30여명과 수색견 2마리를 동원해 오전 10시2분부터 약 7시간 동안 기장읍 야산 100m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40대 친모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유기 장소를 도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야산 지점으로 추정하고 도로와 가까운 야산 초입부터 수색을 시작했다.
A씨 집과 이 야산은 차로 15분 거리로, 범행 당시 택시를 타고 야산 인근에서 내린 A씨는 하차 지점에서 도보로 얼마간 이동한 뒤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이면도로였던 하차 지점이 4차선 도로로 바뀌면서 정확한 장소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유기 지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찰은 오후부터 수색 범위를 30m 가량 확대해 하차 지점에서 A씨가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추가로 수색했다. 이날 수색견은 오전에 1마리, 오후에 2마리가 투입돼 사람이 진입하기 어려운 풀숲과 높은 지대까지 구간을 확대해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끝내 영아로 추정되는 사체는 찾지 못한 채 오후 4시36분께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경찰은 "사체는 중요한 증거자료이지만 발견되지 않는다고 (아동학대치사죄)가 혐의 없음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11시37분께 수색 중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4개가 발견됐다.
25cm 크기의 큰 뼛조각 1개와 6cm 크기의 작은 뼛조각 3개로 작은 뼛조각에서는 절단한 것으로 보이는 단면이 확인됐다.
경찰은 "사람 뼈는 아닌 것 같지만 희박한 가능성을 고려해 DNA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월 출산한 A씨는 병원에서 퇴원한 지 하루만에 집안일을 하던 사이 아기가 사망했고, 경황이 없어 신고하지 않고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A씨는 남편과 함께 지내지 않았고,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10대 자녀 1명과 같이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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