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시민단체 기자회견 외면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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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의 강기정 호 1년 시정평가 기자회견을 두고 말들이 많다.
참여자치21은 지난 4일 민선 8기 광주시정 1년 평가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는데 '독선', '아집', '편가르기', '좌충우돌' 등 정제되지 않은 거친 표현을 써가면서 시종일관 혹평으로 일관한 데다 이번 평가에서 활용한 여론조사 질문 내용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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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의 강기정 호 1년 시정평가 기자회견을 두고 말들이 많다.
참여자치21은 지난 4일 민선 8기 광주시정 1년 평가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는데 '독선', '아집', '편가르기', '좌충우돌' 등 정제되지 않은 거친 표현을 써가면서 시종일관 혹평으로 일관한 데다 이번 평가에서 활용한 여론조사 질문 내용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참여자치21의 이번 여론조사는 부정적 항목을 먼저 나열한 후 강기정 시장의 업무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점에서 객관성을 담보하기 힘든 '답정너'식 여론조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하루 전인 지난 3일 같은 시민단체인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광주시정 1년 평가 기자회견은 광주다움 통합돌봄과 실마리를 풀기 시작한 각종 현안 해결을 성과로 꼽았고 성과에 대한 조급증과 행정편의주의 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하며 나름대로 균형잡힌 평가를 해 좋은 대조를 보였다.
이 때문에 많은 언론이 광주경실련의 기자회견은 적극 보도했지만 참여자치21의 기자회견은 언론과 시민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기자회견의 순수성마저 의심하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지역민들은 "시민단체가 광주시정에 대해 애정 어린 비판을 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박수받을 일이지만 비난 수준의 악의적이고 감정적인 지적을 한다면 시민들로부터 지탄과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시민단체들 내부에서도 참여자치21이 기자회견과 여론조사 내용에 보다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참여자치21의 시정 1년 평가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평가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균형 감각, 표현하는 방식 또한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참여자치21은 "시민들이 강기정 시장의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을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없었다"며 "강 시장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다소 강한 표현을 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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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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