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도 스타산실 자리매김 ‘23년 명가’ 안산 선부중
‘메달 제조기’ 조성현 코치 지도로 각종 전국대회 우승 휩쓸어
선수 수급의 어려움으로 팀 해체와 선수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중학 역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우수선수를 육성·배출하고 있는 안산 선부중 역도부.
‘메달 제조기’ 조성현 코치가 이끄는 선부중은 1999년 창단돼 23년간 변함없이 각종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7㎏급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제2의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 등 수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를 배출한 명문팀이다.
선부중은 지난 5월 제52회 전국소년체전서 김예솔이 여중부 45㎏급에서 3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또 6월 제95회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중 73㎏급 권순율과 여중 59㎏급 현소율이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2005년 조 코치가 부임한 이후 급성장한 선부중은 지난 19년동안 단 3년을 제외하고는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현재 남자 4명, 여자 6명 등 총 10명의 선수가 선배들이 이뤄놓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힘차게 바벨을 들고 있다.
이처럼 선부중이 오랜 전통을 이어가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수업 후 이뤄지는 짧은 시간에 체계적 훈련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 오전 6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하체 근력을 키우기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본기를 다진다. 이어 방과후에는 약 3시간 동안 기술훈련을 쌓고 있다.
특히, 강도 높은 훈련에서 낙오자가 없도록 하는 조 코치의 배려가 돋보인다.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해 고민 해결과 함께 자신감을 키워준다. 또 박혜정 등 졸업생 선배들과의 소통망을 형성해주고 있고, 선배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가르쳐 주는 등 멘토 역할을 하는 풍토가 조성돼 있다.
더욱이 선부중은 이달 말 교내에 역도전용훈련장이 완공될 예정으로, 더 나은 환경에서 학생들이 훈련할 수 있게 돼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있다.
조성현 코치는 “앞으로도 열심히 지도해 혜정이 같은 훌륭한 선수를 꾸준히 배출하는 게 목표다”라며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역도하면 선부중이 떠오르도록 만들어가는 게 가장 큰 꿈이다. 훌륭한 선수와 지도자가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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