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권 출신 꼬리표 ‘찜찜’...대전지역 공기업 수장 교체 '관심'

곽상훈 기자 2023. 7. 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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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대전지역 공기업 수장들이 잇따라 교체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공기업 수장의 교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대전지역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 대표 공기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 코레일, 한국조폐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이 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표한 곳은 수자원공사와 코레일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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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5곳 중 2곳 교체 나머지 3곳 '좌불안석'
"임기 보장 기관장 나름 경영실적 쌓기도"
[서울=뉴시스] 사진은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의 모습. (사진=한국철도공사 제공) 2022.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대전지역 공기업 수장들이 잇따라 교체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공기업 수장의 교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대전지역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 대표 공기업으로 한국수자원공사, 코레일, 한국조폐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국가철도공단 등이 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표한 곳은 수자원공사와 코레일이 유일하다.

수자원공사는 작년 말 박재현 사장이 퇴임 3개월을 남겨놓고 사표를 냈으나 정부로부터 사표 수리 대신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아 불명예 퇴진했다.

이후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비서실 정책위원으로 활동한 윤석대 전 바른미래당 대전시장 위원이 제16대 수자원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지역에선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대 출신을 거대 공기업 사장으로 임명한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평가했다.

4개월째 공석인 코레일은 사장 임명이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이다.

지난 3월 잇딴 철도 사고로 물러난 나희승 사장 후임 인선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나 사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말인 2021년 11월 취임했다.

현재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5명의 후보자가 추천돼 인사검증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사장 인선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전지역 공기업 5곳 중 2곳은 수장이 교체됐지만 나머지 3곳의 교체 여부가 관심이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초대 일자리 수석비서관을 지내고 대학에 몸담고 있다 2021년 2월 한국조폐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반장식 사장 역시 대표적인 전 정부 출신이어서 교체 여부가 관심이다.

조폐공사는 2020년 매출 5317억 원을 내며 2019년보다 매출이 1.3% 늘었지만 14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반 사장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영체제로 돌아섰다.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도 전 정권에서 선임된 인물이다. 한국가스공사 출신으로 2019년부터 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을 이끌어오다 2021년 5월 사장으로 임명됐다.

김한영 한국철도공단 이사장 역시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2월에 취임, 2024년 2월까지 임기를 남겨놓고 있지만 현 정부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맨’으로 불리는 김 이사장은 관료 출신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주로 근무하며 철도 관련 업무를 봐 왔다.

대전지역 공기업 한 임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메이저급 공기업 순으로 수장이 교체되는 분위기이다”면서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기업 수장이더라도 경영실적이 좋은 곳은 임기를 보장해야 조직이 안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지난해 공공기관별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우수(A) 등급을,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한국조폐공사는 양호(B),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아주미흡(E) 등급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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