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묘역서 눈물 보인 이낙연…“이재명과 줄다리기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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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봉하마을에 들어섰다.
이어 사저로 향해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누고 나온 이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에게) 안부를 여쭸고 옛날이야기,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추억들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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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이 전 대표는 참배 중 잠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노무현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봉하마을에 들어섰다. 미리 와서 그를 기다리던 지지자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부인 김숙희 여사와 친이낙연계 윤영찬 민주당 의원도 동행했다.
이 전 대표는 곧장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와 분향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묘비를 둘러보았으며 그 과정에서 잠시 눈가를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이 전 대표가 봉하마을 방명록에 적은 문구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통령님, 대한민국이 원칙과 상식의 세상으로 다시 서도록 못난 후대들을 깨우쳐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이어 사저로 향해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누고 나온 이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에게) 안부를 여쭸고 옛날이야기, 특히 노무현 정부 시절 추억들을 얘기했다"고 전했다. '정치 현안 관련한 대화가 있었나'라는 질문엔 "없었다"고 답했다.
방명록 문구의 의미에 대해선 "(마을을) 쭉 들어오다 보니 현수막에 '원칙과 상식'이 적혀 있어, 그게 새삼스럽게 보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보인데 대해서도 "눈이 좀 시려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1년여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귀국 나흘 만인 28일 첫 일정으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으며 지난 주말엔 광주 5·18 묘역을 찾는 등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특히 그는 5·18 묘역 참배 후 당을 향해 "국민 기대에 미흡하다"며 이재명 지도부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 사이 '명낙 회동'이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동)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말하는 줄다리기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곳에) 더 인사를 드린 다음 뵙는 걸로 (이 대표와)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봉하마을 일정을 마친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곧장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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