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소속사 측 “멤버들과 원만한 합의 원해, 네티즌들 비난 멈춰주길”

황혜진 2023. 7. 5. 17: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시우, 새나, 아란, 키나) 소속사가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멤버들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바란다"고 전했다.

7월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관련 첫 공판이 열렸다.

어트랙트 법률대리인은 "어트랙트가 판단하고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사건은 젊은 아티스트들 본인의 잘못은 없다. 탐욕스러운 어른들의 잘못된 설명 때문에 앞길이 창창한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소속사는 가처분 승소 이런 부분보다 오히려 아티스트들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이번 사건이 조속히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 이번 사건을 뒤에서 조종하는 어른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증거도 갖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별도의 소송이나 법적 절차를 통해 끝까지 파헤쳐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어트랙트 측은 "중소 기획사에서 전 재산을 투자해, 대표의 노모가 모아 놓은 적은 금액까지 합쳐 80억 원이나 되는 거액을 투자해 그룹을 성장시켰다. 외부세력이 강탈해 간다면 앞으로 우리 K팝 시장에서 어떤 중소 기획사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K팝 미래를 짊어질 아티스트를 계발할 수 있겠나. 이 부분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티스트들이 언론에 나오면 나올수록 피해를 받고 있고 많은 정신적 충격을 받을 거다. 친엄마의 입장에서 이번 사건을 보고 있다. 이 사건을 보는 여러 네티즌 분들에게도 부탁드리고 싶다. 아티스트를 비난하는 분들이 많은데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은 자제해 주시고 소속사와의 재결합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정산이 투명하지 않다는 멤버들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어트랙트 측은 "불투명한 것이 아니라 외주사를 통해 정산이 이뤄졌다. 물론 외주사를 통해 누락된 부분이 혹시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부분에 대해 전액을 소상히 설명하고 정산 자료를 보내줬다. 아직 대금을 지급할 단계는 아니다. 정산 자료는 다 제공했고 혹시 이전에 다소간 실수가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 최근 모두 이행을 했고 기간 내 이행했으면 계약 해지 사유가 안 된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멤버들과의 원만한 합의를 여전히 바라고 있다. 어트랙트 측은 "멤버들과 합의하고자 시도를 했으나 답변이 없었다. 변호사 측을 통해 접촉을 시도하고 멤버들의 부모님을 찾아가 접촉을 시도했으나 한결같이 접촉이 안 됐다. 하지만 지금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진행될수록 가장 피해를 보는 쪽이 아티스트 쪽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우, 새나, 아란, 키나는 6월 19일 법무법인(유) 바른 유영석 변호사를 통해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소속사 어트랙트가 정산 업무를 투명하지 않게 처리하고, 활동하기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활동을 강행하는 등 전속계약상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Cupid'(큐피드) 등을 프로듀싱한 외주 용역 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의 전속계약 위반을 유인했다고 반박했다. 6월 27일 강남경찰서에 안성일 외 3인을 고소했다.

이외에도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과정에서 회사 메일 계정을 삭제하고,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업무 방해, 전자기록 등 손괴,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안성일이 해외 작곡가로부터 'Cupid' 음원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트랙트에게 저작권 구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채 저작권을 몰래 사들였다는 주장이 가요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더기버스 안성일 측은 'Cupid'는 피프티 피프티 프로젝트 전부터 자신들이 보유해 온 곡이라며 저작권 확보 등 모든 업무를 적법한 절차(권리양수도계약 체결 및 대금 지급)에 의해 진행했다. 'Cupid'는 피프티 피프티 프로젝트 전부터 당사가 보유하고 있던 곡"이라고 반박했다. 제작비 부족으로 곡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어트랙트를 대신해 더기버스가 곡을 선 구매했고, 어트랙트 자금이 확보돼 다시 돌려받았다는 입장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