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SNS '스레드' 6일 전세계 출시 트위터 대항마 주목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7. 5. 17: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의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근래 잡음이 끊이지 않는 트위터를 스레드가 대체할지 주시하고 있다.

5일 IT 업계에 따르면 스레드는 6일 오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올라온 설명에 따르면 메타는 스레드를 '인스타그램의 텍스트 기반 대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이와 함께 제시된 스크린샷을 살펴보면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 디자인이 유사하면서도 사진보다는 짧은 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상대방 글을 본인 친구에게 그대로 공유하는 트위터의 '리트윗' 기능도 그대로 차용했다.

메타는 스레드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실행해 검색창에 'threads'를 입력하면 붉은색 티켓 모양 버튼이 나타난다. 버튼을 누르면 스레드 출시 일시와 아이디, 앱 다운로드 방법 등이 적힌 창이 나온다.

IT 업계에서는 스레드가 트위터에서 이탈한 사람을 흡수할지 주시하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인수된 후 직원 대량 해고, 혐오 발언 허용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이용자들은 탈중앙화 사회관계망서비스인 마스토돈이나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의 SNS인 블루스카이로 빠져나가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스레드 출시 소식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개인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며 깎아내리는가 하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게 결투를 제안했다.

메타는 지난해부터 트위터에서 이탈한 이용자를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고민해왔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11월 내부 회의를 열고 트위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아이디어를 취합했다. 이 과정에서 인스타그램 이용자끼리 짧은 글을 주고받는 '인스타그램 노트'라는 기능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김대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