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흥륜사 터 부근에서 고려 청동 공양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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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절로 알려진 경주 흥륜사 터 부근에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공양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땅에 묻힌 채 발견된 대형 철 솥은 지름 약 65㎝, 높이 62㎝ 크기이고, 솥 안에 청동 향로와 촛대, 금강저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발굴에서 통일신라 금동여래입상과 함께 '영묘사'로 추정되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 조각이 발견돼 이 부근이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영묘사 터라는 학계의 주장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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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절로 알려진 경주 흥륜사 터 부근에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 공양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공양구는 부처에게 음식이나 물건을 올리고 의식을 행할 때 쓰는 물품을 뜻합니다.
문화재청은 경주 흥륜사지 서쪽 부근에서 하수관로 설치공사를 위한 발굴조사 도중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사찰 관련 유적과 함께 철 솥을 포함한 청동 공양구 54점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땅에 묻힌 채 발견된 대형 철 솥은 지름 약 65㎝, 높이 62㎝ 크기이고, 솥 안에 청동 향로와 촛대, 금강저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발굴에서 통일신라 금동여래입상과 함께 '영묘사'로 추정되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 조각이 발견돼 이 부근이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한 영묘사 터라는 학계의 주장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이 유물들이 몽고군 침략이나 화재,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급히 한 곳에 모아 땅에 묻어둔 퇴장 유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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