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웃을까".. 실적 앞두고 한국콜마·코스맥스 강세

박지연 2023. 7. 5.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방식)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분기 실적이 낙관적으로 점쳐진데다 제조를 위탁한 중소형사들이 최근 매출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황 회복에 따라 2월부터 한국콜마의 국내 ODM 매출은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1·4분기에서 전년 동기 대비 국내 매출이 19% 성장한 코스맥스도 방한 외국인이 지속 증가됨에 따라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화장품 ODM(제조자개발방식)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분기 실적이 낙관적으로 점쳐진데다 제조를 위탁한 중소형사들이 최근 매출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ODM 기업들의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장품 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주가는 6월 한 달간 각각 17.02%, 16.98% 올랐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메카코리아 등 중소형사들도 각각 15.10%, 56.37% 상승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4일 장중 4만6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기관 투자자들이다. 기관은 6월 한 달 간 한국콜마 주식을 하루도 빠짐 없이 모든 거래일에 담아 총 359억원어치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스맥스는 329억원, 코스메카코리아는 214억 각각 순매수했다.

2·4분기 실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늘어난 수준이다. 한국콜마의 영업이익은 매분기 꾸준한 증가세다. 1·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21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0.6% 늘어난 바 있다.

코스맥스도 1·4분기와 마찬가지로 2·4분기 실적 호조를 띨 전망이다. 코스맥스의 2·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5% 증가한 수치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황 회복에 따라 2월부터 한국콜마의 국내 ODM 매출은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1·4분기에서 전년 동기 대비 국내 매출이 19% 성장한 코스맥스도 방한 외국인이 지속 증가됨에 따라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ODM 회사들에 화장품 제조를 위탁한 클리오 등 중소형 브랜드의 호실적도 기회로 작용했다. 클리오 등 중소형사의 경우 자체 생산 시설을 보유하지 않아 제조사가 수혜를 보게 되는 것이다. 클리오는 올해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롬앤, 클리오 등 중소형사의 판매 강세에 낙수효과를 입고 있다”며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경우 타르트, 레어뷰티 등 주요 고객사 호조 영향으로 씨앤씨인터내셔널 2·4분기 미국 매출은 156% 상승한 147억원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증권가는 하반기까지 기대감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에 따라 한국 인디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코스맥스의 경우 한국 법인 매출은 올해 남은 분기 또한 양호할 전망”이라며 “과잉 재고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중국 매출 회복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