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선호지역 살펴보니...유럽 일본 인기

유럽 중에서는 이탈리아 스페인 선호
인터파크도서, 상반기 여행서적 분석
카카오페이, 일본 등지에서 현금인출
KT, 가입자 매장 방문땐 로밍쿠폰 살포

올해 여름 해외여행에서는 유럽과 일본여행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 올해 상반기 판매동향

해외여행객 폭증과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서점가에서도 여행 가이드북 등 여행 서적들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여행 서적들은 유럽과 일본 여행에 집중됐다.

인터파크도서는 올해 상반기 여행분야 도서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대비 거래액은 35%, 판매권수는 2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여행 서적의 신간 출간도 활발했다. 지난해 상반기 271종의 신간이 출간된 것에 비해 2023년 상반기에는 317종으로 17%가 증가했다.

판매된 여행 서적을 지역별로 분류해 보니 실제 요즘 해외 여행객들이 많이 가는 여행지 순위와는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유럽으로 49% 비중이었다. 이어 일본(24%), 동남아(10%), 국내(8%), 미국·캐나다(6%), 호주·뉴질랜드(3%)의 순서로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럽 중에서는 이탈리아, 스페인, 파리, 런던, 포르투갈 지역 여행 서적의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여행 분야 2023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5위는 프렌즈 이탈리아(2023~2024), 프렌즈 스페인 포르투갈 (2022~2023), 프렌즈 동유럽(2019~2020) (Season 9), 리얼 오사카 (2023~2024), 스위스 셀프트래블 (2022-2023) 순이었다. 상위 10위까지의 도서 중 일본 도시 세 곳이 포함됐다. 나머지는 유럽 지역이었다.

임채욱 인터파크커머스 도서사업실장은 “몇 년간 동결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여행 준비를 체계적으로 도와주는 여행가이드북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전 세계 도시의 변화도 많았던 만큼 개정판과 신간도 활발히 출간됐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 급증 현상이 예고되면서 간편 결제 시스템도 해외에서도 확산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이 해외에서도 편하게 현금을 출금할 수 있도록 ‘해외 ATM 출금’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하나은행 GLN과 제휴해 ‘해외 ATM 출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ATM 출금’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국가는 일본과 베트남, 라오스 3개국이다. 사용자들은 별도 준비 없이 카카오페이가 설치된 휴대폰만 있으면 안전하고 간편하게 해외에서 현지 통화를 출금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ATM기 앞에서 ATM 화면의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필요한 금액을 입력하면 카카오페이에 충전된 카카오페이머니나 연결된 계좌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KT는 해외로 떠나는 KT 모바일 고객들을 위한 로밍 이벤트를 준비했다. KT는 매장에 방문하는 모바일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음성 로밍 5500원(VAT포함) 할인권’을 제공한다. 매장 내 비치된 QR코드로 간단한 본인인증 후 매장 직원에게 보여주면 할인권이 등록된다.

음성 로밍 요금 초당 1.98원 적용되는 ‘로밍 ON’이 적용되는 전 세계 45개국에서는 음성로밍 5500원으로 약 46분 동안 통화할 수 있다는 게 KT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