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주민들 "초등학교가 1km 거리"…울주군수와 면담

임수정 기자 2023. 7. 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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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온산읍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이순걸 울주군수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입지 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온산읍 삼평리 폐기물 처리시설 계획반대 온양읍 추진위원회' 관계자 및 주민 등 17명이 5일 오후 3시 10분부터 30여분간 울주군청 비둘기홀에서 이순걸 군수와 비공개로 면담을 했다.

앞서 온산읍 주민 100여명은 지난달 27일 울주군청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집회를 열고 이 군수에게 1100여명의 반대 서명부를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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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지적 탄원서 및 6724명 반대 서명 전달…군 "주민 의견 수렴에 최선"
'온산읍 삼평리 폐기물 처리시설 계획반대 온양읍 추진위원회' 관계자 및 주민 등 17명이 5일 오후 3시부터 울주군청 비둘기홀에서 예정된 이순걸 울주군수와 면담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7.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울주군 온산읍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이순걸 울주군수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입지 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온산읍 삼평리 폐기물 처리시설 계획반대 온양읍 추진위원회' 관계자 및 주민 등 17명이 5일 오후 3시 10분부터 30여분간 울주군청 비둘기홀에서 이순걸 군수와 비공개로 면담을 했다.

울주군청 측에서는 이 군수를 비롯해 도시과 관계자 등 8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 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전달했다.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가 공해 차단 녹지 내라는 점, 학교 및 인구 밀집 지역인 발리 일원과 인접하는 점, 주요 곡창지대인 삼평들과 가깝다는 점 등이 탄원서의 주요 내용이었다.

실제 폐기물 처리시설 입지에서 차편으로 3분, 1.3km 거리에 온산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인근에 몇몇 회사 사택과 아파트도 있다.

주민들은 또한 탄원서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건립은 인근) 온양읍 장기 발전계획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인구 10만 정주도시, 역세권 개발 등 울주군 주요 사업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이 군수에게 탄원서와 함께 주민 6724명의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성명부도 전달했다.

이 군수는 주민과 면담에서 "행정 절차에 따라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주군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뒤 군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울산시에 입안 결정 신청 등의 향후 절차를 밟는다는 입장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어 의견 수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후속 절차와 관련된 일정은 미정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온산읍 주민 100여명은 지난달 27일 울주군청에서 폐기물 처리시설 반대 집회를 열고 이 군수에게 1100여명의 반대 서명부를 제출하기도 했다.

폐기물 처리시설은 울주군 온산읍 삼평리 산20-5번지 일원 13만3362㎡에 매립용량 310만톤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서면 매립기간인 2026년 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총 14년 4개월 동안 매일 600톤의 산업폐기물이 매립된다. 하루 기준 25톤 트럭 24대 분량이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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