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진당 대선후보, 당선하면 "중국과 평화유지 하겠다"

이재준 기자 2023. 7. 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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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당 민진당 대선후보 라이칭더(賴清德) 부총통은 5일 내년 초 총통선거에서 당선하면 중국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에 따르면 라이칭더 부총통은 이날자 WSJ에 올린 기고문에서 자신이 총통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경우에 중국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근래 들어 긴장이 높아지는 대만해협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4개항의 제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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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AP/뉴시스] 내년 대만 총통 선거에 집권 민진당 후보로 출마하는 라이칭더 부총통이 17일 중국의 위협에 직면해 주권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 4월12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이 부총통의 모습. 2023.06.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여당 민진당 대선후보 라이칭더(賴清德) 부총통은 5일 내년 초 총통선거에서 당선하면 중국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앙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에 따르면 라이칭더 부총통은 이날자 WSJ에 올린 기고문에서 자신이 총통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경우에 중국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근래 들어 긴장이 높아지는 대만해협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4개항의 제안을 내놓았다.

우선 라이칭더 부총통은 새 총통으로서 자신이 중국과 전제조건 없이 현안을 협의하겠다며 다만 대만 방위력을 증강하려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방침을 계승하겠다고 언명했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중국과 현상유지를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어려운 대중 관계를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군사적, 경제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주의와 일관성을 계속 최우선 사항으로 생각한다며 "대만해협을 사이에 둔 양안의 현상을 지지한다. 이는 중화민국과 국제사회 쌍방에는 최선의 이익이 된다. 상호호혜 주의와 존엄의 원칙에 기초해 전제조건 없이 대화 가능성을 결코 배제하지 않겠다"고 부연했다.

라이칭더 부총통은 대만 방위력을 강화하는 차이잉원 총통의 정책을 견지한다며 그렇게 하면 전쟁 리스크가 낮아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라이칭더 부총통은 대만의 군사적 억지력을 강화하고 경제안보를 보장하며 다른 민주주의 국가와 협력하고 "안정적이고 원칙적인 양안 간 리더십"을 수행하겠다고 언명했다.

외교 소식통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라이칭더 부총통은 관례대로 유력 대선후보로서 8월 미국을 방문해 정책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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