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식도 매진" 강릉세계합창대회 본 경연 시작되며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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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피서철이 시작된 강원 강릉지역은 현재 해변 피서객의 환호 소리가 아닌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가득하다.
4일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부터 해당 대회의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 총 324개 합창단이 만들어낸 하모니가 강릉아트센터, 강릉장로교회,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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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경연 멈추고 우정콘서트, 9일 거리 퍼레이드 '눈길'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본격 피서철이 시작된 강원 강릉지역은 현재 해변 피서객의 환호 소리가 아닌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가득하다.
지난 3일 개막한 전세계 최대규모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손꼽히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World Choir Games)의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면서다.
4일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부터 해당 대회의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 총 324개 합창단이 만들어낸 하모니가 강릉아트센터, 강릉장로교회,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경연장마다 참가자는 물론 시민 관객들로 인해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뜨거운 응원과 환호가 이어졌다.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첫 경연 무대의 주인공이었던 인도네시아 스파클링 싱어즈(Sparkling Signers)의 한 참가자는 “세계 합창대회의 첫 경연팀이어서 긴장이 되었지만 많은 관객들이 함께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며 "긴장해서 한국 음식을 아직 많이 못 먹었는데, 이제 다같이 매운 음식을 먹으러 경포해변에 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 장로교회에서 열린 챔피언 경연에 참가한 미국의 아이씽 실리콘밸리(iSing Silicon Valley)팀의 한 참가자는 “우리 팀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대회와 한국, 강릉을 즐기다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씽 실리콘 밸리 팀은 인터쿨투르 월드랭킹 22위 팀으로, 10위에 오른 홍콩의 디오스산 보이스 스쿨 콰이어(Diocesan Boys’ School Choir)와 함께 오는 7월 5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리는 축하콘서트 무대에도 오른다.
경연 외에도 워크숍(명주예술마당), 축하콘서트(강릉아트센터), 우정콘서트(경포해변, 월화거리)가 열리며 강릉 전체가 음악으로 가득하다.
공연장 안팎에서는 무대에 오르기 전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는 경연자들을 만날 수 있으며, 그들이 선사하는 거리 퍼포먼스는 합창대회만의 독특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해외 방문객들을 위한 캘리그라피, 방문객들을 위한 스탬프 투어, 무료 포토부스 운영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양한 즐길거리를 함께하고 있다.
한 강릉 시민은 “아리랑을 부르는 해외 참가팀의 노래가 가슴에 와닿았다"며 "국경과 인종, 이념도 넘어서는 음악의 힘으로 강릉시가 활기에 넘친다”고 말했다.
대회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며, 주말인 8~9일은 잠시 경연을 멈추고 경포해변, 월화거리, 정동진역, 주문진 항구, 강릉장로교회 등의 강릉 지역 명소에서 우정 콘서트를 연다.
또 오는 9일 오후 5시 월화거리를 시작으로 강릉대도호부관아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에서는 전 세계 참가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같은 열기 속에 강릉 세계합창대회의 폐막식도 전석 매진된 상태다. 경연, 시상식, 우정콘서트는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관람할 수 있다. 본 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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