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는 총체적 부실…"전면 재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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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었는데요.
설계부터 감리, 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17개 동, 단지 전체를 다시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4월 29일 붕괴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은 공사 첫 단계인 설계부터 잘못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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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인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었는데요. 설계부터 감리, 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습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17개 동, 단지 전체를 다시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29일 붕괴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은 공사 첫 단계인 설계부터 잘못돼 있었습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지하주차장을 받치는 기둥 32곳 모두 철근인 '전단보강근'이 들어가야 했는데 기둥 15개에 보강근을 넣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설계됐습니다.
감리는 설계 도면을 확인하고 승인하는 과정에서 이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시공 과정도 문제였습니다.
사고조사위가 붕괴로 확인이 불가능한 기둥을 제외한 8곳을 조사한 결과 4곳에서 설계서에서 넣으라고 한 철근이 빠졌습니다.
콘크리트 강도까지 부족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사고 부위 콘크리트의 강도시험을 한 결과 설계 기준 강도보다 30% 낮게 측정됐습니다.
지하주차장 위로 식재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설계보다 토사를 더 많이 쌓으며 하중이 더해진 것도 원인이 됐습니다.
[홍건호/국토부 사고조사위원장 : 저항력이 낮은 상태에서 조경 공사 등 설계하중을 초과하는 하중이 작용했고, 콘크리트 강도도 일부 미달하는 그런 상황이 종합되면서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정부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 LH와 시공사인 GS건설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아파트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 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아파트는 17개 동 1천600여 가구 규모로, 오는 10월 완공과 12월 입주를 앞둔 상태였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송욱 기자 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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