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탈퇴 캡 막노동 근황 “수입 100만원 이상, 적성 잘 맞아”

하지원 2023. 7. 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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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틴탑에서 탈퇴한 캡(방민수)이 근황을 공개했다.

"아이돌 연예인이었는데 예초를 하면서 괴리감은 없냐"는 물음에 캡은 "이게 더 적성에 잘 맞다. 예초만으로 100만 원 이상은 번다. 건당으로 받는데 100평당 5만 원에서 작업하기 힘든 곳은 7만 원까지도 받는다. 100평 하는 데 20분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캡은 지난 5월 11일 틴탑을 탈퇴하고 소속사였던 티오피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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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그룹 틴탑에서 탈퇴한 캡(방민수)이 근황을 공개했다.

7월 4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하루일당 7만원 받지만,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는 아이돌 가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캡이 출연해 예초 전문가로 활동하는 근황을 전했다. 캡은 "두 달 전에 틴탑을 그만뒀다"고 말문을 열었다.

캡은 수면제 복용을 5년 동안 하고 있다며 "아이돌 쪽에서 일하면서 어느 순간 스트레스가 와서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씩 잤다. 술을 엄청 마셔도 잠을 못 자서 술을 줄이는 대신에 수면제를 먹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연예계 생활하면서 우울증이 생겼냐"는 질문에 캡은 "우울증보다는 공허함이 컸다"며 "공적인 자리에서 캡으로 박수받다가 집에 와서 방민수로 있을 때 차이가 크다 보니까 공허하더라. 연예계에 안 좋은 일이 많지 않나, 나도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겠다 싶어서 수면제를 먹으면서 공부를 많이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캡은 예초를 하러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었다. 캡은 "어플을 통해 예약받고 있다"며 "우리 집에서 반경 50km 이내 다 간다"고 전했다.

"아이돌 연예인이었는데 예초를 하면서 괴리감은 없냐"는 물음에 캡은 "이게 더 적성에 잘 맞다. 예초만으로 100만 원 이상은 번다. 건당으로 받는데 100평당 5만 원에서 작업하기 힘든 곳은 7만 원까지도 받는다. 100평 하는 데 20분 걸린다"고 설명했다.

캡은 예초 작업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캡은 "엔진 때문에 등이 뜨겁다. 비 오는 날 예초하는 걸 좋아한다. 사소한 기술이라도 하나 있으면 좋은 게, 예초라는 부분이 도시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인데 잘 모른다. 그래서 단가도 되게 비싸다. 별 기술은 아니지만 기술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일반 막노동보다는 돈을 훨씬 많이 준다. 건설 현장만 막노동이 아니라 몸을 쓰는 직업은 거의 다 막노동 분야에 들어간다. 공장에서 단순 업무하는 거 말고 현장에서 단순 업무를 하는 몸을 많이 쓰고 땀을 흘리는 직업은 막노동 분야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캡은 "왜 연예인을 그만두고 저러고 있을까 생각하실 건데, 내가 생각하는 직업은 커리어라고 생각되는 게 직업이다. 예초를 하고 손님들이 리뷰 좋게 남겨주고 그런 게 오히려 더 커리어처럼 느껴진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캡은 지난 5월 11일 틴탑을 탈퇴하고 소속사였던 티오피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캡은 탈퇴를 선언하며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직업의모든것' 캡처)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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