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방치 끝에 날개... 남양주 '몽골문화촌' 새단장한다
내년 시작… 지역관광 활성화
국내 유일한 몽골문화 종합관광지인 남양주 몽골문화촌이 3년째 방치(경기일보 2022년 12월22일자 10면) 중인 가운데 남양주시가 재정비를 추진한다.
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예산 48억원을 들여 몽골문화촌을 4개 섹터로 구분해 섹터별로 재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몽골문화촌 재정비사업은 코로나19 이후 현재까지 축소 운영 중인 몽골문화촌을 ‘열린 문예회관’ 및 ‘글램핑장’ 등으로 재정비해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추진됐다.
섹터별로 보면 ▲섹터 A는 기존 건축물 철거 후 게르 형태의 글램핑 체험장 조성 ▲섹터 B는 민속예술공연장 및 마상공연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 ▲섹터 C는 기존 건축물 철거 후 오토캠핑장 조성 ▲섹터 D는 현재 운영 중인 공공캠핑장(가족쉼터) 확대 조성 등이다.
섹터 B의 리모델링사업은 올해 설계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며 전체적인 재정비 사업은 내년 상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00년 4월 예산 210억원이 투입돼 수동면에 문을 연 몽골문화촌은 남양주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의 우호협력협약으로 지어졌다.
몽골문화촌은 몽골 전통악기 연주와 마상공연 등을 선보이고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전통의상, 악기, 생활용품 등 전시품 800여점도 관람할 수 있었으며 몽골 전통가옥인 ‘게르’ 등도 체험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장 초기에 연 10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폭발했으나 접근성 문제 등으로 공연 인기가 낮아지면서 2018년 관람객이 7만명까지 떨어졌다. 운영 적자도 한 해 8억원에 달하면서 2019년 사실상 운영을 중단하고 방치됐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는 수동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KT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 현재 공동연구가 종료돼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KT와 진행된 공동연구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 더욱 세부적인 몽골문화촌 활성화 계획이 나올 것”이라며 “몽골문화촌을 포함해 수동면의 관광지를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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